최근 암소 개량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를 중심으로 기존의 수소 중심의 개량 사업과 연계해 종축의 균형 발전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2011년 ‘한우 암소찾기’ 스마트폰 앱이 개발돼 수 년간 실용화 단계를 거쳐 육종가만으로도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암소의 향후 가치를 알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 18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한우개량정보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우 농가가 스마트폰앱을 통해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암소의 유전능력은 물론 그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정액이 맞는 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한우계획교배’와 ‘한우개량정보’앱을 소개했다.
계획교배의 경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정액을 자신의 암소와 교배했을 때 향후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12개월 체중까지 예측 계산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농가 경영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량정보는 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그 소의 아비·어미는 물론 조부모 이상까지의 혈통도 자세히 저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씨수소 혈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1년에 두 번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돼 사용자가 아무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우농가들은 반드시 자신이 보유한 소의 혈통등록이 이뤄져야 한다. 또 육종가에 의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사육형태나 관리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정보화시대에 한우농가들의 다양한 서비스 욕구에 부응하고, 현장접목 신기술 서비스를 통해 계획교배을 정착시킴으로써 우량 송아지를 생산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것이 추진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내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향후 성적까지 예측할 수 있다면 우량 한우 선발과 불량 한우 도태를 통해 한우 파동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우산업이 보다 강건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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