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육종 고객농가들이 지난해에 ‘축산물품질평가대상’ 한돈부문 상을 휩쓸었다. 한돈부문에서 수상한 총 13개 농가 중 5개 농가가 다비육종 고객농장이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미와 배짱이(대표 이정하) 및 태영농장(대표 신선녀)은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각각 84.9%, 8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63.4%와 비교해 20%p 이상 높은 성적이다. 이를 통해 다비육종은 종돈의 번식 능력뿐만 아니라 육질등급 면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표1 참조>
다비육종 관계자는 “이 같은 남다른 성적은 수상농장의 뛰어난 사양기술과 선별출하능력 뿐만 아니라 다비육종의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끊임없는 육종개량의 결과”라고 밝혔다.
다비육종은 출하돈의 육질개선을 위해 GGP 검정을 통해 측정한 등지방 데이터를 육종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듀록 교잡과정에서 생기는 등지방 상승효과를 반영한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지속적인 등지방 개선효과를 이룩했다.
또 비육돈 육량과 육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계의 경우 도축 후 품질평가원의 등지방 데이터와 함께 등심 및 삼겹살의 마블링, 삼겹량 등을 육가공장에서 개별적으로 실제로 측정해 재차 육종평가에 반영한다.
모계의 경우 분기별로 부계와 동일한 항목을 실측하고 이화학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GP농장의 데이터는 품질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등급데이터를 샘플링 해 등지방 추이와 도체중 등급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다비육종은 출하등급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슬림한 등지방 두께를 위한 엑스펌-Slim(Duroc)’ 제품을 2014년 출시했다. GGP검정을 통해 산출한 등지방 육종가(Breeding Value)를 바탕으로 별도의 웅돈선발이 이뤄지고, 여기서 나오는 정액으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농가의 등지방 개선 및 수익증대에 힘쓰고 있다.
다비육종은 고품질 돈육생산을 위해 경상대학교 식육과학연구소 주선태 교수 연구진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13년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축산학회에 초청되어 다비육종 돈육품질에 대해 육종개량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2014년 품질평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두 대표는 우수한 등급판정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여러 요인들 중 하나로 ‘종돈통일’을 꼽는다. 이는 균일한 증체율과 등지방두께를 지닌 유전자원이 사양관리 측면에서 변수가 적고 출하시기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선녀 태영농장 대표는 사료급이부 물청소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톨사는 하루 한번, 자돈·육성사는 하루 두번씩 실시 하는 것이 증체 과정에서 돈군의 균일도를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앞으로의 종돈개량은 산자수와 같은 번식능력뿐만 아니라 최종소비자인 돈육 구매자의 입맛까지 고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종돈 보급과 최고품질의 돈육보급을 통해 대한민국 양돈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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