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4번째 구제역 발생
충북 진천서 O타입…감염돈 살처분

올해 4번째 FMD(구제역)이 재발했다. 7월 23일 경북 의성에서 올해 첫 발생한 이래 7월 27일 고령, 8월 6일 경남 합천 이후 발병이 없다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충북 진천소재 양돈장에서 FMD 의심축이 신고 돼 정밀조사 한 결과 FMD로 확진돼 감염돈을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FMD는 혈청형 O 타입으로 현재 국내 접종 3가 백신(혈청형 O, A, Asia 1 type) 유형 내에 포함돼 있어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1만5천884두를 일관 사육하는 농가로 농축산부는 해당 농장에서 FMD 증상을 보이는 돼지에 한해 살처분 매몰했다. 또 돈사 내 소독과 가축·차량 등을 이동제한 했다. 그리고 현재 발생 원인과 유입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축산부는 지자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돼지, 소 등에 철저한 예방접종, 소독 등을 실시하고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5월 FMD 청정국(FMD) 지위를 획득했으나 7월 FMD가 발생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